이달 11일과 12일에 이어 14일에도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기·여객선이 잇따라 결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울릉지역의 경우 풍랑주의보로 배가 뜨지 못하는 가운데 폭설로 헬기 이·착륙까지 불가능해 섬지역 응급환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14일 포항지역의 폭설로 포항~울릉도 간 선플라워호가 14, 15일 이틀째 운항이 전면 중단돼 울릉 주민들을 비롯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향후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 재개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항공항도 14일 왕복 10편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됐다. 또 15일 낮 12시까지 6편의 왕복 운항편이 모두 결항됐으며, 오후 4편의 경우 활주로 제설작업 상태에 따라 운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릉지역에서는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으나 육지의 병원으로 나오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울릉지역에서는 풍랑주의보와 함께 폭설까지 내리는 바람에 여객선은 물론 헬기까지 출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 13일 오후 8시43분 손모(48·울릉군 서면 태하리) 씨가 자신의 집에서 전신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다. 또 김모(46·남·울릉읍 저동리) 씨가 뇌경색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15일 현재 후송을 위해 대기 중이다.
그러나 해상의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동해안에는 대설주의보와 함께 눈구름이 짙게 깔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와 경북 소방헬기가 출동을 하지 못해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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