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버블쇼를 선사하기 위해 대구에 왔습니다."
SBS 스타킹 3연승과 왕중왕전, 100회 특집 출연에 빛나는 우리나라 버블쇼의 선구자인 정일권(36) 씨와 버금가는 실력을 소유한 정 씨의 처남 김덕안(31) 씨가 명품 버블쇼를 위해 대구 우방랜드를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부터 설 연휴기간 동안 잇따라 대구를 찾아 최고의 버블쇼를 대구 사람들에게 선사했다.
우방랜드의 마지막 공연에서 김 씨가 손으로 만드는 버블, 비눗방울 속 방울,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비눗방울, 물레방아처럼 돌아가는 비눗방울, 사람을 가둘 정도로 거대한 비눗방울 등 다채로운 버블쇼를 펼쳐보이자 아이들은 좋아서 뛰쳐나오기 일쑤였고, 어른들도 연이어 탄성이 질렀다. 마치 동화 속 레인보 비눗방울 나라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매형보다 더 완벽한 공연을 펼치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 씨는 자신이 버블 아티스트가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전 원래 컴퓨터 납품회사에 다니다 퇴사한 뒤 매형과 함께 비눗방울 장사를 했죠. 그런데 너무 안 팔려 재고를 없애기 위해 버블쇼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길로 들어선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버블 아티스트로서의 계획도 원대하다. 그는 태국의 세계적인 버블 아티스트 팬 양의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 중이며 전국 투어공연도 하면서 버블 아티스트의 선구자인 매형과 함께 수년 이내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해외 공연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은 직접 공연도 펼치는 버블 아티스트이면서도 버블쇼 공연기획사인 ㈜가질리언 코리아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회계 및 경리는 둘을 연결시킨 김 씨의 누나이자 정 씨의 아내가 맡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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