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성취도가 낮거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복지우선지원' 대상 학교가 올해 대폭 늘어났다.
대구시교육청은 16일 2011년도 교육복지지원 사업학교로 136개교를 선정·발표했다. 지난해까지는 도심지역 37개 초·중학교에 한정됐지만 올해 달성군 읍 지역이 추가되면서 대상 학교가 늘어났고, 농산어촌 연중돌봄학교 육성사업학교도 포함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대구의 초·중학교 334개교 중 40%에 해당된다"며 "앞으로 135억원을 들여 교육취약계층 학생과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환경 개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학업성취부진학생 등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해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업결손을 치유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문화·체험활동,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제공,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사업 평가에 따르면 학생, 학부모, 교사의 사업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 태도도 긍정적으로 바꾸는 효과를 거둬왔다.
일례로 동촌비행장 인근 초·중학교 5개교는 인근 공군군악대 등의 도움을 받아 '희망음자리 오케스트라'를 조직, 학교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와 연계한 모델로 호평을 받았고, 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달서구청, 복지관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방학기간 중 저소득 학생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시교육청은 이외에도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학교 중 교육청 중식지원학생수 기준 70명 이상인 116개교에 대해서는 교육복지사가 배치되며, 중식지원학생수 70명 미만인 학교 11개교에 대해서는 인근 학교의 교육복지사 또는 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사가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시 교육청 측은 "저소득층 등 교육취약계층 학생과 농촌지역 학생들이 교육현장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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