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토에세이-박경대의 동물 세계] 빛나는 산

#빛나는 산

킬리만자로는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 혹은 '하얀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원추형 화산으로 정상의 우후루 피크봉에는 항상 흰 눈이 쌓여 있는데, 이곳을 찾을 때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이 단지 소설 제목으로만 남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코끼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이곳은 맑은 공기 덕분에 60㎞ 거리의 정상이 마치 바로 앞에 우뚝 서 있는 것 같다.

pkd19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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