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신공항 밀양 유치에 대한 대구경북민들의 열망은 뜨겁기만하다. 심지어는 호남까지 나서 신공항 밀양 유치를 지지하고 있을 정도.
이번주 핫클릭 1위는 호남 100여 시민단체 "밀양 신공항 지지"가 차지했다. 이들은 "곧 88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어 영·호남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진다"며 "밀양 신공항이 열악한 지방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위는 대구경북지역 기관장들도 밀양 신공항 유치를 위한 범시민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랐다. 지역 기관장들의 모임인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가 이달 10일 오후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밀양 신공항 유치를 위한 대내외 홍보 강화와 범시민운동 전개 등의 구체적인 향후 행동 계획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 이들은 구체적인 행동 방식으로 ▷대수도권 홍보 활동 강화 ▷공직사회를 통한 여론 형성 ▷밀양 최적지 논리 개발과 확산 등 다양한 유치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청와대가 "신공항 3월 입지발표, 연기는 없을 것"이라는 기사는 5위에 랭크됐다.
폭설 피해 기사도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눈폭탄 대구경북…눈덩이 재산피해' 기사가 핫클릭 3위에 랭크된 것. 11일부터 14일까지 동해안에 내린 유례없는 폭설로 경북에서는 14일 오전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30억5천800만원에 이른다.
대구 유통업계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남아 있는 대구백화점과 관련한 유통계 판도 기사는 4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최근 대구 진출 교두보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자 컨소시엄 구성을 앞두고 대구백화점의 지분 참여를 제안했다는 것. 대백은 '독자 생존'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업계는 앞으로 현대와 신세계까지 진출하면 대백이 지금보다는 신세계와의 제휴 강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백은 지난해 신세계와 업무제휴를 3년 연장하고 상품 매입 시 신세계와 동일 조건으로 통합 발주하고 신세계 로고와 포장물, 인쇄물 등을 사용하고 있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민간개방화장실 제도가 있으나마나 하다는 현장점검 기사는 핫클릭 6위에 올랐다. 한곳에만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데다, 심지어 가게 직원조차도 '개방화장실'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구중앙도서관이 노숙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기사는 7위를 차지했다. 날이 추워 밖에서 잠을 자기 힘든 노숙자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도서관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것. 이들은 열람실에서 악취를 풍기거나 음주를 하고, 소란을 피워 도서관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지만 무조건 내쫓을 수만도 없는 일이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 외에 시크릿가든의 '길라임' 역으로 전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 기사가 8위에 올랐고, 대구 서남신시장이 쇼핑몰 못지않은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로 전통시장 평가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는 9위, 경북대병원장 후보에 조영래(59·산부인과) 현 병원장과 백운이(62·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박일형(56·정형외과) 교수, 이재태(53·핵의학과) 교수 등 4명이 입후보했다는 기사는 10위에 올랐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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