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대경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웰빙세상 만들기, 의료인·시민 뭉쳤죠

지난해 5월 창립한 대경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 700여 명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창립한 대경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 700여 명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5일 창립한 대경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조합).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의료인이 함께하는 단체다.

의료조합 신영수 이사장은 "지역 주민들이 의료 전문인들과 협동해 민주적으로 운영하며 환자권리장전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을 만들고 다양한 보건예방활동, 건강증진활동, 지역복지사업, 자원봉사활동, 소모임 활동을 조직해 건강한 마을을 만들고 올바른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조합은 조합원 형태로 회원을 두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봉사 단원을 포함해 대구시, 경산시 주민 700명 이상을 확보한 후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의료조합 부속 '행복한 우리한의원'을 통해 의료진과 직원들이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단체 무료급식 봉사 지원 및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보건예방활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지역 사회 발전에 참여하기 위해 봉사 단원을 주축으로 산악회(소모임)를 발족,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조합은 봉사 단원을 더욱 많이 확보해 홀몸노인 돕기, 저소득층 돕기, 불우이웃 돕기, 주변 쓰레기 줍기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말만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지역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조합이 앞으로 추진할 예정인 사업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장애우나 지역사회 재활의 의지를 같이하는 주민들과 지역 연대망을 형성해 헌신적으로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재활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 또 의료취약지역을 한의사와 봉사자가 찾아가는 '봉사활동'으로 인간존중의 원리와 건강, 교육, 나눔 3대 정신을 실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영세민, 장애우를 위한 의료지원 및 만성질환자 관리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성인병 및 만성중독자, 만성질환자, 장애로 인한 전문진료 및 교육 등의 적극적인 관리를 할 것이란 포부도 갖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양로원, 아동복지시설, 독거노인 등을 방문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주기적으로 불우이웃 돕기 및 무료 건강검진과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도 의료조합의 목표이다.

신 이사장은 "환자 권리를 존중하고 현재 시장 중심의 의료시스템이 안고 있는 다양한 구조적 모순과 관행을 극복하고 생명 가치를 중심에 두는 의료를 추구하는 것이 조합의 지향점"이라며 "항생제 등의 약품 과다 처방과 고가 진단 장비 위주의 진료 행태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중점사업으로는 환자권리장전을 실천하는 의료기관 운영, 가족주치의 사업, 방문 진료 등과 함께 보건학교·건강교실 등의 운영, 지역 돌봄 활동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고령화 시대의 의료복지와 실질적인 복지 향상과 경로 우대, 의료서비스 질의 확대 등 소비자인 환자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추구하는 공동의 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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