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지부진한 대구법원 이전 다시 속도 내겠다" 김수학 신임 대구고법원장

"대구 법원의 이전을 새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17일 오전 취임한 김수학(56'연수원 9기) 신임 대구고법원장은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대구고법과 지법 이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법원 이전은 2009년을 전후해 추진계획이 가속도를 냈으나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김 법원장은 이를 위해 "법원 이전을 위한 준비가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활발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법원이 맡은 사법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지켜주는 것이고, 이는 국민의 위임에 근거한 것인 만큼 법관과 법원 직원 모두 사법서비스의 주체인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법원장은 1982년 법관 생활을 시작한 이래 재임시절 대부분을 대구경북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향판이다.

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청구, 영남일보, 영남건설 등 도산한 지역 기업의 회생에도 크게 기여했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구지법 판사, 대구고법 판사, 대구지법 김천지원장,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울산지방법원장,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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