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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축산재건자문위 출범…선진국형 축산기반 구축 주력

안동시는 18일 이번 구제역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축산 재건을 위해 시장 직속 '축산재건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축산 전문가와 시민단체, 축산인 등으로 구성된 축산재건자문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가진 뒤 이번 구제역 사태로 한우 3만4천967마리(전체 65%)와 돼지 10만8천67마리(91%)를 살처분 매몰시켜 축산기반이 거의 무너진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의 재래식 사육형태와 환경을 탈피한 선진국형 축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신 방역 시스템과 면역력 증강을 위한 사육환경 개선 등으로 안동축산을 친환경, 생태환경 축산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안동시는 16일부터 가축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구제역 2차 예방접종이 완료된 지 10일이 지났고 최종 살처분일로부터 1달 이상이 지난 안동지역은 혈청검사와 임상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가축 이동과 집유, 사료 공급, 도축 등이 재개됐으며 앞으로 한 달가량이 지난 3월 말이면 가축 입식도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전국 구제역 상황과 영주, 예천 등의 상황을 고려해 가축시장은 당분간 잠정 휴업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재입식은 축사 청소와 분뇨 처리, 소독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조심스럽게 허용키로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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