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남아 캄보디아에 해외 첫 독도홍보관

교민 김정욱 씨 사재 1억8천만원 들여 건립

22일 오전 8시(현지시각) 캄보디아 시엠립 독도홍보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개관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독도홍보관 제공
22일 오전 8시(현지시각) 캄보디아 시엠립 독도홍보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개관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독도홍보관 제공

대한민국 독도 수호활동 사상 첫 해외 독도홍보관이 22일 문을 열었다.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맞서 오전 8시(현지 시각) 캄보디아 시엠립시에서는 독도홍보관 개관식이 있었다. 세계적 유물 앙코르와트에서 4㎞ 떨어진 시가지 중심 국도변에 자리 잡은 독도홍보관은 우리나라 교민 1호 김정욱(金正旭·63·캄보디아한국NGO총재) 씨가 1억8천만원의 사비를 들여 건립했다.

대지 628㎡(190평), 건평 463㎡(140평) 규모의 단층 콘크리트 독도홍보관은 2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사무실을 갖추고 한국인 3명 등 총 11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앙코르와트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을 상대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경북 포항이 고향으로 1991년부터 NGO활동을 하면서 캄보디아로부터 최고훈장을 수훈한 김 총재는 "일본의 독도 침탈 기도를 보고 넘길 수 없어 홍보관을 세우기로 결심했다"면서 "연간 150만 명의 전 세계인이 찾는 앙코르와트의 시엠립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독도의 실상을 알리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캄보디아 시엠립시 관계자와 국내의 독도사랑국제연합본부 고정용 회장,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 원창수·문신자 공동대표 등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매일신문사에서는 지난 1월 20일 캄보디아 독도홍보관 전시에 필요한 사진자료와 홍보책자, 우편엽서 등 20여 점을 제공했다.

전충진기자 cjje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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