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읍·면마다 장학회…인재육성 '든든한 주춧돌'

12개 장학재단 설립 순수 기금만 196억원

▲김문오 달성군수가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서 장학금을 통한 인재 육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달성군에는 군수가 재단이사장인 달성장학회와 읍'면마다 설립된 9개 장학회, 외부 장학회 2개 등 12개 장학재단이 설립돼 있다. 순수 기금만 160억원에 군비 출연금 33억원 등 196억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달성장학회가 학생 186명에게 2억8천796만원, 가창면 이우장학회가 49명에게 1억7천530만원, 유가면 청담장학회가 41명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12개 장학회는 381명에게 7억400여만원을 지급했다.

올 들어서도 기금 33억원을 운영하는 이우장학회가 10일 지역 학생 49명에게 1억7천2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우장학회는 이곳 출신 독지가인 여우균 씨가 2002년 11월 기금 10억원을 출자,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335명에게 7억9천여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옥포면 경복장학회도 16일 대학생 7명 등 14명의 학생들에게 3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경복장학회는 청도 김 씨 문중의 산업용 공구제조 회사를 경영하는 김정도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장학재단.

2008년 이직노 다사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 독지가들이 설립한 다사읍 다사장학회 역시 18일 장학생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학생 24명에게 장학금 3천9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 화원읍 화원장학회(이사장 최만교), 논공읍 논공장학회(이상호), 하빈면 정목장학회(정덕표), 현풍면 현암장학회(김징완), 유가면 청담장학회(김윤철), 구지면 구지장학회(제갈제봉) 등이 2~4월 중으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외부 장학회인 달성향우회 장학회(이사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와 금맥장학회(이사장 박상하 국제정구연맹회장)는 장학금 지급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장학회 이사장인 김문오 달성군수는 "해당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장학회와는 별도로 각 읍면마다 자체적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물다"며 "이같은 장학회의 활성화는 지역의 인재양성에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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