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임금체불에 항의한 건설 노동자들의 부분파업으로 공사 중단 우려를 낳았던 대구스타디움 서편주차장 지하공간 개발사업(본지 21일자 1면 보도)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업체가 21일 12월 분 임금을 서둘러 지급한데다 파업을 선언했던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가 예정대로 공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항의 집회만 열기로 했기 때문. 이에 따라 8월 예정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는 21일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진 뒤 대구스타디움 인근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당초 부분태업을 하기로 했던 건설노조는 22일부터 작업을 계속하면서 출·퇴근시간과 휴식시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약식 집회만 갖기로 했다.
이정래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사무국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지만 시공업체와 대구시가 1월 분 임금을 전액 지급하고 임금을 체불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내놔야 집회를 중단한다. 건설현장에서 관례적으로 벌어지던 임금 체불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1일 시공업체와 긴급 회의를 열고 임금 체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는 60일 정도 임금을 미뤄 지급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지만 대구스타디움 지하공간 개발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임금 체불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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