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9회 每日新聞 영주 소백산마라톤 4월 3일 개최

선비촌·소수서원 경유, 역사 속 코스로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마라톤도 뛰고 옛 선비들의 발자취도 체험하세요."

오는 4월 3일 영주시민운동장과 소백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9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경유, 달리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이날 하루 동안 영주시가 역사의 산실인 소수서원(사진1)과 선비촌(사진2), 선비문화수련원, 소수박물관을 무료 개방하기로 해 대회 참가자는 역사속 주인공의 행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소수서원은 최초의 사액서원이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회헌영정(국보 111호)의 초상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조선 중종 37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을 제사 지내기 위해 사묘를 세우고 그 이듬해 안향 선생을 봉안, 학사를 이건해 백운동서원이라 칭했다. 중종 39년에는 안축, 안보를 배향하고 명종 3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명종 5년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의 시초가 됐다. 이후 인조 11년(1633) 주세붕을 추향해 향사를 지내는 민족 유학의 산실이다.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급 한옥과 초가를 그대로 본떠 건립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소백산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코스)는 시민운동장(출발점)→제2가흥교→남부초등학교→영주역→대화예식장→신영주주유소→서천교→고현교→판타시온리조트→동촌삼거리→순흥면사무소→선비문화수련원(추노 촬영장)→한국주유소→단산삼거리→덕풍농원(반환점)→단산삼거리→병산서원→동촌삼거리→고현교→서천교→영주등기소→시립도서관→현대강변2차아파트를 거쳐 시민운동장에 골인하게 된다. 대회 당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20분부터 풀코스, 하프, 10㎞, 5㎞ 순으로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은 소백산마라톤 홈페이지(sobaekmarathon.go.kr), 영주시청 홈페이지(www.yeongju.go.kr), 매일신문 홈페이지(www.imaeil.com)에서 하면 된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