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빨간 우체통과 의사 선생님

군 구미코 글/구로이 켄 그림/웅진주니어/36쪽/1만원

손 글씨로 적힌 편지를 받아 본 지가 참 오래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면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편지의 기쁨을 따뜻한 감동으로 전하고 그림 작가의 파스텔 톤 그림은 산기슭 마을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어느 산기슭 마을에 친절한 치과 의사 선생님이 있었다. 빨간 우체통을 사과로 알고 깨물다 앞니를 다친 아기 다람쥐를 치료해 준다. 아빠 다람쥐는 고마운 마음에 소중한 도토리를 의사 선생님께 주지만 선생님은 자기를 대신해 멀리 계신 어머니께 편지를 써 달라고 부탁한다. 멀리 떨어져 살고 계신 어머니께 항상 안부를 전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편지를 써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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