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묻는다. "당신은 창의적인 사람입니까, 분석적인 사람입니까?" 그렇게 물은 뒤 곧바로 세상에는 두 유형의 기업이 있으며 상상력과 직관이 뛰어난 기업을 '아이폰'형 기업,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기업을 '렉서스'형이라고 정의한다. 또 인간도 마찬가지라고 규정한다. '아이폰형 인간'과 '렉서스형 인간'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형 인간은 직관적 사고에 기초한 창조성이 강점이며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발전시킨다. 계획적이지는 않지만 자유분방한 연구나 작업을 좋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유형의 대표주자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다. 반면 렉서스형 인간은 분석적 사고에 기반을 둔 완벽한 숙련이 강점이며 객관적으로 사고하고 계획적이며 목표가 분명한 작업을 좋아한다. 도요타의 엔지니어 스즈키 이치로가 대표적 인물이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와 직관', 렉서스팀의 끊임없는 '분석과 개선정신'이 바로 성공의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한다. 이어 '삼성은 왜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서지 못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던지고 한국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대안을 제시한다. 결국 창의와 직관, 분석과 논리를 뛰어 넘는 '제3의 인간형'으로 진화하라는 것이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다. 278쪽, 1만3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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