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옛 경상병원 리모델링 '경산 유일 종합병원'

경산삼성병원,내달 1일 개원…15개 진료과목 전문의 30여명

경산삼성병원이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의료법인 근원의료재단 경산삼성병원은 '소중한 당신, 경산삼성병원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모든 환자를 가족처럼 모시고 환자의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경산삼성병원은 경산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이었던 옛 경상병원이 파산한 후 이를 인수받아 리모델링해 개원한다. 옛 경상병원은 경영부실로 2007년 10월 부산지방법원 관할 법정관리체제로 3년간 병원경영을 했으나 결국 기업회생 불능 상태로 판정돼 지난해 2월 파산선고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한동안 진료공백과 차질을 빚어 왔다.

경산삼성병원은 대지면적 1만154㎡에 지하 2층·지상 8층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했다. 병상수는 202병상으로 출발해 651병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진료과목은 내과, 신경외과, 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피부비뇨기과, 신경과, 안과, 정신과, 치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등 15개 과목이다.

진료 과목별로 1∼3명씩 모두 30여 명의 전문의들이 진료를 맡는다. 정확한 진단만이 최고의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최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 운영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세계특허 의료장비인 도시바의 'Vantage Atlas MRI'(자기공명영상)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과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이 자랑거리. 또 길이가 1.4m로 짧아 폐쇄공포증을 감소시켜주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복부 및 상·하지 동·정맥을 단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은 방사선을 노출하는 128 채널의 MD-CT, 요로결석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기종의 체외충격파 쇄석기, 디지털 X-선 촬영장비를 사용해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 촬영 후 실시간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이 저장되고 전송되는 Full Pacs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 병원 관계자는 "최첨단 의료기기 및 장비를 도입, 운영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진료환경을 조성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지역사회의 건강과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대민 의료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에서 사랑받는 병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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