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구미경실련)은 구미 도량동 북봉산 줄기를 도심형 산림욕장으로 활용하고, 새마을문고 기능을 보강하자고 제안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 도량 1동과 2동 사이 북봉산줄기 57만4천㎡에 산림욕대와 등의자, 원두막, 숲속교실 등을 갖춰 도심형 산림욕장으로 조성을 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구미시는 북봉산줄기 입구인 도량동사무소 맞은편에 오는 2014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문장골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산림욕장용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만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구미경실련은 동네 뒷산 산림욕장 조성으로 도심권이 분산돼 도시중추관리기능을 못하고 있는 구미 도시계획상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미에는 접성산 산림욕장(고아읍)과 냉산 산림욕장(해평면), 문수산산림욕장(산동면), 천생산 산림욕장(인의동) 등 4곳이 있다.
또 구미경실련은 노인일자리사업 인력을 야간문고 지킴이로 활용하고, 새마을문고 기능을 보강해 작은 도서관으로 격상시키자고 요구했다.
구미 새마을문고는 28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야간 자원봉사인력이 없어 주 3∼5회, 2시간(오후 3∼5시)만 개방하기 때문에 문고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일자리사업 인력을 28개 새마을문고에 배치해 주 5일 하루 6시간(오후 3∼9시) 개방한다면 작은 도서관으로의 기능을 할 수 있으며, 56명의 노인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한편 구미경실련은 지난해부터 '저예산'을 기본으로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의 대안을 찾아 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선산읍에 이어 도량동이 두번째 탐사지역이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도량동은 인동동 다음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은 지역이다"며 "동네 뒷산 산림욕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새마을문고의 기능을 보완해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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