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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봉사 인재 양성, 해외봉사단 대거 파견…대구대

대구대는 사랑과 빛, 자유라는 건학이념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사회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대구대 학생들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모습. 대구대 제공
대구대는 사랑과 빛, 자유라는 건학이념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사회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대구대 학생들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모습. 대구대 제공

올해 개교 55주년을 맞는 대구대학교는 '사랑·빛·자유' 라는 건학정신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대구대는 '나눔과 봉사정신'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1학년도부터 중국, 키르키즈스탄, 우주베키스탄, 네팔, 캄보디아 등지에 매년 대규모 해외 봉사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학생 200여 명과 교직원 20여 명 등이 참가한 대규모 봉사단을 파견,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대구대는 또 사회복지, 특수교육, 재활과학 등에 힘을 쏟아 관련 분야 인프라 구축에서 타 대학을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3년 과정의 비정규 특별 교육과정인 K-PACE(Korea- Professional Assistant Center for Education) 고등 교육과정을 개설, 발달장애 학생들이 주 2일 대학식 수업과 주 3일 직장 인턴십 체험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적합한 직무 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대구대의 대표적인 문화·교양 프로그램인 'DU문화지대'는 학생들의 큰 호응과 지역 주민의 관심 속에 호평을 얻고 있다.

DU문화지대는 그동안 환경문제, 남북문제, 이주민문제, 이슬람문화 등 좀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제를 강연에서 다뤘고, 대중음악, 국악, 오페라, 뮤지컬,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였다. 시각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특강,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극단의 공연 등이 마련됐다.

또 330만㎡(100만 평)에 달하는 넓은 경산캠퍼스를 지역민들에게 개방,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다목적 공간인 '비호동산'은 캠핑, 풋살 등 다양한 레포츠 장과 소풍 명소로 사랑받고 있으며, 인라인 스케이트장, 문천지 수상 스포츠 단지, 중앙박물관, 점자도서출판원, 점자음성수목안내원, 목칠공예전시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대는 이 밖에도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100여개의 중소기업과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지역의 취업난과 인력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사회복지, 특수교육, 사회 봉사 등 다방면에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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