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따뜻한 손길 필요한 이웃에 '희망의 동반자'…포스코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이 포항 해도동 포스코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이 포항 해도동 포스코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는 인간존중의 전통과 지속가능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나눔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패밀리봉사단 '나눔의 토요일'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포스코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의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반봉사와 전문봉사그룹 225개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봉사단엔 1만5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정해진 테마에 따라 복지시설, 자매마을 등 소외된 이웃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 따뜻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4천500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100시간 이상 봉사 인증서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엔 1인당 연간 35.1시간을 봉사했으며, 직원 98.1%가 참석해 총 17만 시간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눴다.

◆블런티어 위크

지난해 6월 7일부터 12일까지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엔 장애인 한마음 사랑 나눔 걷기대회와 클린오션봉사단의 수중정화활동, 어르신 일자리 만들기 국수집 '면사랑' 개소식과 경로잔치, 지역내 경로당 순회 수지침 봉사활동, 오지마을 무료 의료 진료봉사, 포스코역사관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등의 봉사에 3천여 명의 포스코 포항지역 패밀리 임직원이 참여했다.

포스코가 2009년 11월 창단한 스킨스쿠버 전문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은 현재 49회에 걸쳐 94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바다 살리기에 앞장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인근지역 82㎞에 해양정화 활동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중환경동호회, 해양봉사회, 수중재난구조봉사단 등 3개 봉사그룹 9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사회 소통

포항제철소는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를 위해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총 121개의 포항지역 마을,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새롭게 4개 부서 6개 마을이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매년 꾸준한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 포항 죽도시장에 포스코미소금융 2호점을 개설하고 서민들의 자립 지원에 나섰다. 미소금융은 소득이나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사업으로, 포스코가 500억원을 출연했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 및 집짓기도 빼놓을 수 없다. 도배, 장판교체, 싱크대 수리, 누수방지공사, 지붕개량 등 2006년부터 시작한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통해 지금까지 총 54가구에 사랑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2004년 5월 문을 연 포스코 나눔의 집은 포항제철소 인근 지역의 결식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하루 평균 280여 명이 이용하며 포항제철소 직원 부인과 지역주민 부녀회로 구성된 3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무료 간병사업도 있다. 지난 2006년 노령화로 인한 노인 간병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저소득 여성을 간병도우미로 채용해 노인질환과 중증장애를 겪는 노인과 장애인의 가정을 찾아가 무료로 기초간병과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40여 명이 수혜를 받았고 지금까지 1천681명이 도움을 받았다. 또 포항제철소 인근지역 홀몸노인에게 말벗봉사, 애로사항 청취와 해소를 위해 포스코패밀리 직원 26명이 멘토가 돼 주 2회씩 보살피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으로 직업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바리스타 양성을 통한 커피숍지원 및 두부제조차량지원, 이동세차차량지원 등에 2억원을 지원해 지역 내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어르신들의 일자리 지원 사업인 '국수전문점 면사랑'은 어르신들의 전문기술을 이용한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포항제철소는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현장 체험 학습과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철강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 정신을 길러주고 있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은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의 원리와 응용실습교육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포스코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지역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999년부터 지역 내 초등학생 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현장체험학습은 포항제철소 견학을 통해 철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활 속에서 철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9만2천여 명이 참가할 만큼 인기다.

2009년부터 포항지역에 있는 아동센터 6곳의 아동 300명에게 미술심리치료 프로젝트를 추진, 아동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있다.

포항제철소 장성환 행정부소장은 "포스코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기업문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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