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재능 기술 나눔으로 '밝은 사회' 한몫…대경기능인봉사회

올해로 창립 4년째를 맞는 대경기능인봉사회는 지금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하는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4년째를 맞는 대경기능인봉사회는 지금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하는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능기부'가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주춧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경북지역의 장애인·요양원 등 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이나 기관·단체 등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대경기능인봉사회. 지금까지 회원 200여 명은 106차례에 걸쳐 갖고 있는 재능과 기술 및 자체 제작 물품들을 전달하는 등 사회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자수와 양장, 한복, 미용, 목공예, 기계편물, 천연비누, 천연염색 등 17개 분야에 걸친 기능인들이 모여 처음에는 대구경북기능예술인회로 출발했으나 2008년 경북도에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을 하면서 대경기능인봉사회로 단체 이름을 바꿨다.

구미시 무을면 백자리에 사무실을 둔 대경기능인봉사회 이분순 회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와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캠퍼스와 함께 사회공헌 봉사사업들을 펼치며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말 100회 봉사활동 돌파한 것을 계기로 회원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중 봉사를 하고 있는 대경기능인봉사회는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봉사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가정의 달 한 달 동안 경북도내 노인시설을 잇달아 방문, 생활한복 등을 전달하고 영정 사진을 찍어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경우 군위 부계의 '성바오로 안나의 집'을 찾아 노인들에게 생활한복(한 벌 18만원) 49벌을 전달했다. 경상북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자원봉사단체 워크숍에 참여한 회원들에게는 손수건 280장과 솟대 100개, 수세미 50개, 천연비누 300개를 건넸다.

영천 청통면 대평리 전륜사를 찾아가 생활한복 8벌(남자용 5벌, 여자용 3벌)과 천연염색 손수건 12장을, 김천 아포읍 한울재가복지센터에 천연염색 손수건 30장을, 성주 선남면 오도리 성주복지마을 실버양로원에 생활한복(남자용) 22벌과 머플러(여자용) 30장을, 김천 황금동 경로당에서 장수사진 57장을 촬영해 각각 선물했다. 칠곡 동명면 구덕리 성가양로원을 찾아 생활한복(남자용) 20벌과 머플러(여자용) 70장을 전달했다. 대경기능인봉사회는 이외에도 경북도내 마을회관을 찾아 커튼과 현판 등을 수리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가정을 상대로 농기계와 주택의 전기배선 등도 수리하거나 바꿔주고 있다. 이 회장은 "서해안 태안 기름유출사고방제 봉사, 대전컨벤션센터 전국자원봉사단 발대식 참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에 회원 모두가 계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