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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게 더 익숙" 오리온스, KT에 작년부터 9연패

올 시즌 7연패 팀 최다 연패 기록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져 시즌 7연패에 빠진 오리온스 선수들이 경기 후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제공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져 시즌 7연패에 빠진 오리온스 선수들이 경기 후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제공

대구 오리온스가 '붙박이 꼴찌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리온스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에 71대83으로 져 이번 시즌 KT에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부터 KT에 9연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스는 7연패에 빠져 이번 시즌 팀 최다 연패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 11승37패가 된 오리온스는 9위 인삼공사(15승32패)와 4.5경기차를 유지했지만 남은 경기가 6경기뿐이어서 자력으로 꼴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세 시즌에서 '10위-9위-10위'를 차지한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에도 꼴찌가 확실시 돼 대구 농구팬들의 거센 반발을 살 전망이다.

오리온스에게 '선두' KT는 너무 버거운 상대였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부터 KT의 개인기, 조직력, 투지에서 압도당하며 코트에서 밀려났다. 지난달 27일 군 복무(국군체육부대)를 마치고 돌아온 전정규를 투입,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다. '탈꼴찌'의 의욕마저 상실한 오리온스는 KT 조성민(23점)과 조동현(20점) '쌍포'에 내·외곽을 내줬고, 골밑에서 찰스 로드(8득점-14리바운드-4블록)의 높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1일)

KT 83-71 오리온스

KCC 83-76 인삼공사

LG 68-59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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