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촌 산불조심…폐기물 소각 맡겨주세요"

남부산림청 패트롤팀 가동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이 많이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산불방지 패트롤(Patrol) 팀'을 편성, 운영한다.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통계에 따르면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1천382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월과 4월에 전체의 68%인 942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남부지방산림청에서 봄철 한시적으로 '산불방지 패트롤 팀'을 운영한 결과, 적극적인 산불예방 계도 및 단속활동으로 2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고 전년 동일기간 대비 산불발생을 70%(7건→2건) 감소시킨 바 있다.

올해는 남부지방산림청을 포함한 관내 5개 국유림관리소로 '산불방지 패트롤 팀'을 확대해 11개 팀(50명)으로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계도를 통한 산불 경각심 고취뿐만 아니라 패트롤 팀원이 직접 농·산촌 홀몸노인을 방문해 심부름이나 폐기물을 대신 소각해 주는 등 어르신들의 돌보미 역할을 수행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줄 계획이다.

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논·밭두렁 소각은 해충보다는 익충이 더 많이 죽어 농사짓는데 더 불리하며, 이로 인해 산불을 내게 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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