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과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 2월에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수 점유율이 82.7%로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시장 총판매량은 53만7천6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의 경우 10만6천942대로 1.0% 늘었다.
설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짧았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업체별 내수 점유율은 현대차 46.2%, 기아차 36.5%, 르노삼성 7.9%, 한국지엠 7.1%, 쌍용차 2.3%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 82.7%는 2009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현대차의 경우 대형 차종 월간 최다판매(1만1천755대)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고, 기아차는 신형 모닝이 출시하자마자 첫 달에 1만2천160대가 팔리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이 했다. 특히 신형 모닝은 고유가 바람까지 타면서 2004년 첫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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