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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7] 구제역 돼지 살처분 현장을 담은 충격적인 동영상

지난주 주간 인기동영상 1위는 구제역 돼지 살처분 현장을 담은 충격적인 동영상(사진)이 차지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찍은 이 동영상은 지난달 23일 '생매장 돼지들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협회 홈페이지 및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공개됐다. 8분 2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구덩이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돼지들을 굴삭기로 밀어넣는 장면 등 돼지 살처분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동영상을 통해 살처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살처분 규정이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무리하게 진행된 살처분 방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심각한 고통을 준다. 땅 속으로 사라진 동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동영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돼지들의 비명소리가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좁은 구덩이 속에서 발버둥치는 돼지들의 모습이 너무 애처롭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인간이 함부로 할 권리가 과연 있는가? 동물들도 최소한 예의 있게 죽을 권리가 있다"는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2위는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 선수의 캐논 슈팅에 돌아갔다. 지난달 20일 스코틀랜트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카얄과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후반 40분 강력한 슛을 날렸다. 기성용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가까스로 막아내고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셀틱은 경기 후 "기성용의 훌륭한 오른발 슈팅은 레인저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했다"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는 개리후퍼가 2골, 커먼스가 1골을 기록하며 셀틱이 3대0 승리를 거뒀다.

3위는 외국의 한 여성이 곰 우리에 빠진 뒤 가까스로 구출되는 아찔한 동영상이 차지했다. 4위에는 외국의 서핑 마니아들이 연출한 코믹한 장면이 선정됐다. 수십 명의 건장한 서핑 마니이들이 해변에 모여 부지런히 모래를 파내고 있다. 이들이 몇 시간에 걸쳐 만든 것은 바닷물이 흘러들어올 수 있는 수로. 이곳에서 서핑 마니아들이 서핑을 즐기는 장면이 동영상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됐다.

5위에는 수영에 몰두한 나머지 수영장 벽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한 외국의 한 남자가 선정됐다.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잠수를 즐기던 이 남자는 수영장의 투명 유리벽을 발견하지 못하고 얼굴을 부딪치고 말았다. 6위는 사자 떼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사자를 만지고 포옹하는 외국의 한 남성이 차지했다. 7위에는 축구에서 금지하고 있는 할리우드 액션 반칙을 선보인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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