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목골목 현장에서 밀착취재"…매일신문 4기 시민기자 20명

2011년 매일신문 4기 시민기자 20명이 오늘부터 새롭게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갑니다. 학교현장, 의료계, 문학계,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시민기자단은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구석구석을 취재,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시민기자는 시민 저널리즘시대에 맞춰 주민 밀착형 기사를 발굴하고 시민 눈높이의 뉴스거리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이웃, 우리 사회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현장의 느낌 그대로 전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신문의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시민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배성훈기자 baebory @msnet.co.kr

◆곽남곤(46·학원장)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이도 오더니만 이렇게 기쁜 소식을 주려고 그랬나 봅니다.

이곳저곳에 숨겨진 이웃의 훈훈함을 찾아내어 잔잔한 미소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 사회의 작은 지킴이가 될 수 있는 시민기자 합격 소식에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어디서나 배우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저 또한 겸손한 마음으로 어디서든 배우는 자세로 받아들이며, 성실한 믿음으로 서민의 알뜰한 심부름꾼으로 대구경북 곳곳의 웃음소리와 한숨소리를 골고루 찾아내 독자를 감동시키는 성실한 시민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동진(52·물리치료사)

정작 우리를 우울한 표정으로 움츠리게 한 것은 혹독하게 몰아치는 동장군 때문만은 아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가닥을 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구제역의 여파로 흉흉한 민심, 끝없이 치솟는 유가와 서민물가의 상승 때문은 아닐까. "겨울은 길지 않으며 봄은 오리라"는 시처럼 어느덧 입춘이 지났다. 시민기자 당선 소식은 마음의 봄을 알려주는 전령사다. 봄을 맞을 채비를 하며 따뜻한 가슴과 시선으로 기꺼이 시민과 소통하는 하나의 밀알이 되리라.

◆김도형(41·주택관리사)

"아! 이일을 어쩌지." 진작부터 시민기자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글을 써서 신문사에 보낸 글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민기자에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생각난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예전 시민기자들의 활약상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읽어 봅니다. 제가 잘 아는 공동주택에 관련된 행사들, 직장인의 취미생활, 주변의 재미나는 볼거리를 찾아 작은 수첩 하나와 낡은 카메라를 들고 나서렵니다.

◆김상현(56'개인택시기사)

컴퓨터와 미디어시대에 밀려나는 활자 문화를 늘 아쉽게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신문의 영향이 아직은 크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그냥 지나쳐 벌일 수 없는 삶의 현장들, 잊혀져 가는 우리네 전통문화들,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나름의 인생을 꾸려가는 소박한 꿈들이 살아 숨 쉬는 옛 골목길 향수 같은 것에 미력하나마 매일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전달하겠습니다. 사랑받는 시민기자, 기억에 남는 시민기자로서 매일신문 역사 속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김성한(60·수필가)

눈꽃이 만들어낸 상고대가 손짓을 하던 날,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시민기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예에!"

순간 지난 40년 가까이 다니던 우체국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고객들의 발이 되어주고 말벗까지 되어 주는 집배원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행복나름이'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조(43·한국폴리텍 섬유패션대학 산학협력단)

우선 명예로운 시민기자에 뽑혀 기쁨과 책임감이 교차하면서 앞으로 잘 해낼지에 대한 두려운 마음도 가져봅니다. 제가 하는 업무가 중소기업의 직무향상 교육이기 때문에 매일 중소기업 교육 담당자를 만나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담당자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교육현실과 정부의 교육지원정책에 대해 현장감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

◆김영창(66·농부'대학생)

"시민기자의 꿈을 이뤘어요."

신문을 받아 쥔 저의 심정은 채프만의 호머를 처음 읽은 존 키이츠였고, 독수리눈으로 태평양을 응시하는 콜테스였습니다.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다. 그러나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욱 아름답다'고 노래한 어느 시인처럼 보이지 않는 시민기자로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생은 60부터라는데…. 매일신문 담당자에게 감사드립니다.

◆김은숙(42·달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아이돌보미)

평소 매일신문 애독자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민기자가 되어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시민들의 진솔한 모습, 대구를 향한 다양한 마음들, 우리를 웃게 하는 일들, 울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일들을 거침없이 매일신문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열정, 성실함과 인내로 대구시민의 발이 되어 열심히 뛰어 살기 좋은 대구를 위해 매일신문의 애독자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봅니다.

◆김정자(48·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

평소 매일신문을 읽으면서 시민기자에 관심이 많았는데, 덜컥 합격을 하고 나니 걱정이 앞섭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대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일선에서 외국인 등 관광객을 맞이하는 대구 문화관광해설사로서 관광객 200만 명 유치를 위해 적으나마 보탬이 되도록 활동하겠습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모니터요원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오금희(45·주부)

제4기 시민기자로 선정해 주신 매일신문사와 시민기자 담당자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대구에서 개최되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 방문의 해를 맞아 성공적 개최를 기원합니다. 취재기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미담 사례와 각종 문화행사를 발굴 취재해 지역1등 신문의 위상에 함께 발맞춰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순자(51·아동문학가'·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

우리 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시골 마을이지만 두어 달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답니다.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는 줄도 모르고 멀리까지 가곤 했습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겠지요. 부끄럽습니다. 조금 더 관심있게 주위를 둘러보겠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작은 목소리로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늘진 곳을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고자 합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윤순(54·주부)

시민기자가 되면 민중의 지팡이로서 그동안 경험했던 봉사, 정부 정책 제안, 민원 등을 하면서 갈고 닦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민들의 눈과 발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제가 봉사하는 청소년동아리 이야기, 대구 이야기, 서민들의 진솔한 삶 이야기, 그리고 희망적인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이현준(대학생·26)

처음 신문에서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할 때는 기대 반, 설렘 반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응시한 후 합격소식을 접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선행을 베풀고 묵묵히 살아가는 이웃들을 찾아 같이 체험하고 그들의 눈으로 함께하고 그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알려 시민들과 따듯한 온정을 나누겠습니다.

◆장재용(36·칼럼니스트)

전시'공연, 영화'음악, 책 등에 대한 블로그(blog.yes24.com/jangjy) 글쓰기가 매일신문 시민기자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는 도시지만 시민의 예술'문화 환경은 수도권에 비해 무척 척박합니다. 대구 속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소식 및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 주변의 문화를 최대한 누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보고 싶습니다.

◆정현주(36·평리초교 논술강사)

예전부터 기자라는 일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매일신문의 시민기자단이 되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평소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를 하고 있었고, 각종 모니터 일을 해보았기에 우리 주변의 일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았습니다. 투명한 시야로 볼 수 있는 눈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를 좀 더 크게 열고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는 시민기자가 되길 희망합니다.

◆조광식(56·경북도립대학 외래교수)

지난겨울은 유난히 매서운 한파에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얼어붙었다. 그러나 따듯한 봄이 오고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듯 우리들 가슴속에서도 '나눔'이라는 온정의 손길이 모진 한파도 녹일 수 있었다. '나눔' 행사가 어려운 이웃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훈훈한 미담 및 선행 사례들을 매일신문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이웃들의 소담스런 얘기들을 지면에 게재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 끝으로 시민기자로 뽑아주신 매일신문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조연희(49·입시학원장)

경험해 보고 싶었던 시민기자에 선발되어 기쁩니다. 평소 저는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진로상담 교육과 학부모 강사 교육 등을 통해 배운 것들과 제가 교육현장에서 일하며 체득한 것들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진로'적성 찾기 활동 및 다양한 봉사활동을 알리는 데 시민기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조을영(38·프리랜서 작가)

싱그런 바람에 희망이 느껴지는 3월, 아름다운 이 계절에 매일신문의 새 식구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문화와 소외계층의 소식을 전하며,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곳, 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미와 정이 넘치는 곳을 찾아서 따뜻하고 포근한 글로 담아내겠습니다.

◆조중현(29·경북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 신문인 매일신문의 시민기자가 된 것이 꿈만 같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함께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는 마음으로 우리 대구 지역에서 보이지 않게 섬기고 있는 따뜻한 우리 이웃들의 소식을 전하고, 도움과 사랑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 소식들을 통해서 매일신문 애독자들이 매일신문과 함께해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현지(22·대구대 휴학)

차디찬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네요. 우연한 기회로 시민기자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추운 새벽 녘 카메라를 들고 기사거리를 찾으러 나갔던 일화가 떠오릅니다. 그 열정 헛되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매 순간 글을 쓸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알아갈 수 있음에 늘 설렘을 느낍니다. 국문과 학생으로, 먼 훗날 작가를 꿈꾸고 있으며, 따사로운 햇살 보며 미소를 머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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