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션디자이너의 역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23회 대구컬렉션이 9일과 10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2층 패션쇼장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경북패션협회, 대구경북한복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구컬렉션은 패션과 섬유, 문화, 비즈니스, 디지털이 대구에서 함께 하모니를 이루어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 성장,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하모니, 대구컬렉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디자이너 최복호, 메지스(MEZIS), 디체(DICHE), 로즈케이(ROSE K), 카키바이(KAKI BY)남은영, 준플러스 영(JUNE+YOUNG) 등 대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올해 가을'겨울을 겨냥한 트렌드를 선보인다. 여기에 신진 디자이너 그룹 식스플러스(SIX PLUS), 대구한복협회의 패션쇼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9일 오후 1시 30분 오프닝 무대를 여는 디자이너 최복호는 순수 미술의 코드와 규칙을 바탕으로 한 의상을 선보인다. 컬러와 패턴, 패브릭의 자유로운 결합과 해체, 그리고 균형을 통해 '아름다운 혼돈'을 제시한다. 패치워크 작업으로 울, 코튼, 스웨이드 등의 결합과 자카드를 활용한 무봉제 패치워크까지 표현한다.
'메지스'(9일 오후 3시 30분)는 30, 40대 여인을 겨냥한 '사랑스러운 여인'을 주제로 쇼를 펼친다. 화려한 스팽글 장식의 원피스 드레스와 다양한 무늬의 레이스, 퍼(fur)와 가죽을 매치시켜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여성미를 최대한 살린 실루엣을 선보인다.
9일 오후 5시 30분 합동 무대를 선보이는 '로즈케이'는 블랙 위주에 다양한 컬러 포인트를 사용해 특유의 라인을 만들어내고 '디체'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독특하게 펼쳐낸다.
10일 오후 1시 30분에는 대구지역 신진 디자이너 6명이 무대에 오른다. 최갑운, 박연미, 성현지, 조정미, 박상아, 이혜정 등이 저마다 개성이 빛나는 의상을 선보인다.
'카키바이남은영'은 18세기 로코코시대 사교계의 패션과 장식을 모티브로 해 한국의 18세기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 속 여인들의 이미지를 결합했다. 장식보다는 소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준플러스영'은 화려한 장식 없이도 소재의 계산된 실루엣만으로 디테일을 표현한다. 편안하면서도 과장되지 않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대구경북한복협회'가 선보이는 우리 고유의 의상이 장식한다. 봄을 알리는 화사한 색상을 사용한 평상복과 검정치마에 오방색의 저고리로 단아하면서 산뜻함을 표현한 파티복 등을 무대에 올린다. 한복혼례복은 고유의 한복선으로 디자인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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