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과 화분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구입한 대금은 어려운 이웃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보람이 있습니다."
대학 총장 취임식 때 들어온 축하 화분이 경매를 거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돼 화제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4일 경주캠퍼스 김영종 총장의 취임 축하 화분에 대한 경매 행사를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달 23일 김영종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각지에서 보내온 화분 120여 점을 교직원과 동문, 시민들에게 경매를 통해 판매해 220만원의 장학금을 모았으며 이 금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동국대 가요교실에 왔다가 행사에 참여한 하명숙 씨는 "좋은 난과 화분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반갑고, 특히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니 더 기분이 좋다"면서 "동료 수강생들과 함께 2, 3개씩 화분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취임식에 화분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그 뜻을 더욱 소중히 키워 학생들과 함께 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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