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마늘소, 구제역 뚫고 다시 뜁니다"

각 자치단체, 축산 농가 회생·쇠고기 소비시장 활성화 온 힘

의성군은 9일 봉양
의성군은 9일 봉양 '의성마늘소' 먹을거리타운에서 쇠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시식회를 가졌다. 이희대기자

안동과 영주, 예천, 의성 등 구제역이 휩쓸고 간 경북 북부지역의 자치단체들이 이제는 지역 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의성군은 9일 봉양 '의성마늘소' 먹을거리타운에서 지역 기관·단체들을 초청해 구제역으로 위축된 쇠고기 소비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시식회를 가졌다.

의성축협도 쇠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축협은 10일부터 15일까지 의성마늘소를 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특별행사에 들어갔다. 의성한우협회 또한 의성마늘소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의성지역의 모든 단체가 축산농가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는 것.

김복규 의성군수는 "지긋지긋한 구제역도 이제는 어느 정도 소멸된 것 같다. 이제 우리 모두가 축산농가를 살리는 일에 행정은 물론 각 사회단체들도 적극 동참하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전국적인 구제역 파동에도 단 한 마리의 피해도 없이 꿋꿋하게 버틴 '의성마늘소'의 홍보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의성마늘소는 83농가에서 1만867마리를 사육해 서울CS유통㈜과 의성마늘소 강동먹을거리타운, 의성마늘소 봉양먹을거리타운 등에 월 60마리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구제역 발생이 한 건도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돼 명품 브랜드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봉화군 춘양면과 상운면에서도 구제역으로 3개월 만에 이동제한이 풀려 마을주민과 상가번영회가 모여 지역경제회생을 염원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이달 19일 안동에서는 도시민 3천여명이 장을 보는 '안동경제회생 프로젝트' 행사가 열린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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