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유학생들도 "일본 독도침탈 야욕 규탄" 한목소리

안용복재단 '독도 수호 리더십 과정' 행사

"일본은 거짓된 역사를 가르치는 교과서 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죄하라."

(재)안용복재단과 매일신문, 경상북도의 후원으로 8일까지 2박3일간 울릉도 독도박물관에서 열린 '독도 수호 리더십 과정 및 울릉·독도 탐방'행사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와 대구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은 일본을 향해 이같이 소리쳤다.

이들은 또 행사기간 동안 안용복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독도 박물관 현지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취소하고, 자라나는 2세들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은 행사기간동안 국가 유공자들과 1대 1 멘티- 멘토결연을 통해 유공자들로부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듣고 자신들의 나라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대표로 참가한 슈흐랏(27·경북대 지역학과·우즈베키스탄)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면서 "해상 날씨 때문에 독도에 입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귀중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천수(66·유공 전우회 청도 지회장)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과 하나로 화합해서 시간을 가진 것은 처음이었다" 면서 "앞으로 우리 영토를 지키고 알리는데 여생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재)안용복재단 조훈영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는 국가 유공자와 외국인 유학생들이 멘티-멘토로 연결해 독도와 한국의 역사, 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들은 탐방에 앞서 경북대학교 우당교육관에서 '독도 수호 리더십 과정 프로그램' 발대식을 갖고, 박재홍 경북대 자연과학대 학장과 정치외교학과 이정태 교수로부터 독도의 실효적 지배와 가치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기도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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