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아 발육 쑥~ 우울증 싹~ 임신부들 명상교육 받으세요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태교라는 임신 중 교육을 했으며,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임신부 명상 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김영종) 가정교육학과는 경주시 보건소와 동국대 경주병원 산부인과와 함께 임신부를 위한 명상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경주시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부용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교육, 임신부들의 임신 전후 불안감과 우울한 마음을 줄이고 태아의 발육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가정교육학과 백경임 교수팀은 '한국형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번에 임신부의 스트레스 감소에 맞도록 내용을 바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4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0주간 실시되며 동국대 경주병원 산부인과 및 경주시 보건소 체력단련실에서 ▷호흡정좌 명상 ▷보디 스캔 ▷먹기 명상 ▷태교 자애 명상 ▷걷기 명상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30명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자격은 ▷현재 임신 30주 이내인 임신부 ▷임신 중독과 같은 심한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임신부 ▷혼자 병원을 왕래할 수 있는 임신부이면 가능하다.

백경임 교수는 "이 명상 프로그램을 교육받은 산모는 임신 후 불안과 우울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태아의 발육도 양호해진다는 연구 보고도 발표됐다"면서 "이번 한국형 프로그램이 임신부의 스트레스 감소, 태아의 정서 안정 및 두뇌발달 촉진, 임신부의 정서 안정, 출산 시 진통 완화 및 순산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동국대 가정교육학과(054-770-2266), 경주시 보건소(054-778-5450), 동국대 경주병원 산부인과(054-770-8245).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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