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安保)라는 존재는 공기와 같다. 평소에는 그 존재 가치를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그 가치를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침몰 등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추세다.
1979년에 대구경북 통합 지부로 운영되다 1981년에 대구경북이 분리 설치되면서 출범한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항구적으로 옹호 발전시키고 이와 관련된 민간 단체들에 대한 협조와 세계 각국과의 유대를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설립 취지처럼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회원이 5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는 연간 300여 일에 걸쳐 봉사활동을 할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지부는 지난 한 해 '새로운 자유, 따뜻한 자유의 실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와 행복공동체 건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핵심사업의 하나로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준비 민주시민교육'을 153회(연인원 3만5천100여 명) 실시했다. 탁성길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회장은 "통일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민주시민의식을 키워주고 올바른 통일관과 미래지향적 사고능력을 배양하도록 해 글로벌 시민으로서 사고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지부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맞서 강력한 응징과 안보태세의 재정비를 촉구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규탄 범시민대회 개최에 앞장섰고, 시민의식 선진화 캠페인과 연맹 전국청년회 체육대회를 대구에 유치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안보학술세미나, 웅변대회, 6·25전쟁 당시 음식재현 시식회 등 각종 행사를 열어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특히 연맹의 활동 조직인 여성회의 '어머니포순이봉사단'과 청년회의 '지구촌재난구조단'은 아동 성폭력예방활동과 동네 행복지킴이 활동, 아동안전지킴이 활동, 노인 무료급식봉사, 농촌일손돕기 활동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전국적으로 회원 120만 명을 두고 있으며 연맹 본부 산하에 16개 시도지부, 235개 시군구지회, 그리고 3천501개의 읍면동 분회가 구성되어 있다. 대구시지부는 산하에 8개 구군지회와 143개 읍면동분회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 9월 회장에 취임한 탁성길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입각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장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여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를 선도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밀양 신공항 유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