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이 겪는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원자재가 상승 21.7%, 인력난 15.8%, 환율변동 15.1%, 자금 9.9% 순으로 나타났다.
철강재의 경우 고철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12.05%, 섬유 원료는 수요 증가 등으로 11.25% 각각 올랐다. 또 농산품도 8.33% 올라 원자재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금리, 인건비, 물류비 등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또 인력난과 환율변동도 제조업체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TV모니터 케이스 플라스틱 사출업체인 A사 측은 "원재료 및 부재료의 단가상승에 비해 완제품 가격은 되레 내려가 수익성 악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기업운영이 갈수록 힘든다"고 밝혔다. 또 컴퓨터 하드디스크 부품생산업체인 B사 측은 "기술인력은 물론 단순노무인력도 구하기 힘들어 연장 근무와 특근을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기업들은 원가절감 노력을,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능인력 양성 및 기술인 우대 정책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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