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과 증기를 공급할 집단에너지시설공사(열병합발전소)가 1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열병합 발전소 건설은 코오롱·SK건설이 공동으로 참여, 준공 후 운영은 SK E&S가 맡는다. 오는 2013년 6월까지 59㎿ 규모의 증기터빈 1기, 석탄과 LNG를 각각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주보일러와 보조보일러 등이 건설된다.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되는 열병합발전소는 연간 약 145만t의 증기를 생산해 김천산업단지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0개 업체에 공급하고 약 47만㎿h의 전력을 인근 어모변전소를 통해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이 사업은 시공(EPC)과 운영(O&M) 부문의 전문기업들이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업을 수행하는 모범적인 사업모델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앞으로 코오롱·SK그룹이 '윈-원'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병합발전소 건설은 현재 각 사업장별로 자체 보일러를 사용 중인 김천산단 내 기업체들이 집단에너지 설비를 통해 증기를 공급받게 됨으로써 에너지 생산비용 절감 및 효율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감효과 및 전력 공급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시설이 들어서면 5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30억원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며 "전력과 증기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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