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어른들의 경제활동을 친구들과 함께 직접 체험해보니 무척 재미있었고요, 돈 버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대구은행의 조기 어린이경제체험 교실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적은 농촌어린이들에게 경제활동과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제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 DGB금융경제교육사업단은 3년 전부터 신학기에 맞춰 문경시 청소년문화의집에 마련된 방과 후 아카데미 '주흘꿈터교실'에서 초등학교 어린이 5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열고 있다.
이곳에서는 돈이 어떻게 은행으로 들어와서 나가는지 등 금융거래를 게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고 동영상과 화폐 보드게임을 통해 세계 각국의 화폐단위와 환율 등도 쉽게 터득하는 지역 유일의 공간이 되고 있다.
또 대구은행에서 통장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입금과 출금을 비롯해 현금자동지급기(CD기)에서 어린이들이 돈을 직접 찾아보기도 한다.
경제교실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교육은 이론교육만 해 재미가 없었다"며 "대구은행의 색다른 경제 체험교실에 친구들도 함께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권 대구은행 문경지점장은 "경제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올바른 경제 조기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어린이 경제교실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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