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사상 최악의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최대 도시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는 십수년 전부터 대구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구 100만 명인 센다이는 17세기 초부터 도호쿠 지방의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가 발달돼 1994년쯤부터 대구예총과 교류를 맺고, 이후 정기적으로 '대구-센다이 국제예술교류전'을 열고 있다.
대구시 국제통상과 강용덕 일본담당자는 "센다이시 전체가 공원과 숲으로 둘러싸인 유서 깊은 문화예술의 도시"라며 "대구예총과의 교류가 활발해 지역의 화가들이 센다이를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주센다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재 센다이를 비롯한 도호쿠 지방에는 여행객을 포함해 1만1천여 명의 우리나라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현지에는 온천과 스키장 등 관광지가 많아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으며,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인천-센다이 노선에 왕복 1편의 직항기를 띄우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센다이만에 인접한 센다이공항이 침수되면서 현지에는 관광객과 공항직원 등 1천100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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