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탈꼴찌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리온스는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3대64로 승리했다. 이로써 꼴찌 오리온스는 15승37패를 기록, 9위 인삼공사(16승36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인삼공사보다 1승을 더 올리면 9위로 한 계단 올라설 수 있다. 오리온스가 2승(1승1패)을 거두고 인삼공사가 1승1패(2패)를 기록하면 오리온스가 판정승을 거둔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3패를 기록했으나 득·실점에서 앞서 있다.
이날 오리온스 이동준은 24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용병 맥카스킬도 17점-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새로운 주전 가드 김태우는 9득점-5어시스트로 4연승을 견인했다.
한편 부산 KT는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동부를 87대67로 물리치고 39승13패를 기록,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3-2004 시즌 도중 코리아텐더를 인수, 2004년 1월 창단한 KT는 2009-2010시즌부터 팀 이름을 KTF에서 KT로 바꾸고 이번에 팀 창단 7년2개월 만에 정규리그 제패의 감격을 누렸다.
KT 전창진 감독은 동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3-2004, 2004-2005 시즌과 2007-200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로 정규리그 정상으로 소속팀을 이끌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13일)
오리온스 83-64 인삼공사
모비스 75-72 전자랜드
KT 87-67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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