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땅에 시집보낸 딸을 만날 수 있도록 초청해주고, 청도군민이 마음으로 맞아주시니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우리 딸과 가족 잘 부탁드립니다."
청도군 다문화가정 황 티란(28·청도읍 내리) 씨의 친정부모 등 4명은 14일 청도군청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 환영회에서 연방 감사의 눈물을 훔쳤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차례로 한국에 입국해 딸의 시댁에서 지내면서 청도의 따스한 정과 정취를 느끼고 있다.
이들을 초청한 청도군과 경북사회복지사협회 청도군지회(지회장 황통주)는 이날 환영회를 열고, 선물증정에 이어 청도읍 새마을발상지 기념관과 와인터널 등 문화탐방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윙 미디엔(25·청도읍 고수3리) 씨는 "멀리 모국에서 온 친정부모를 모시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다문화가정 친정부모들은 사회복지사협회 청도군지회 회원들의 알밤줍기, 일일찻집 행사 등 기금과 군민들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초청에 드는 비용을 분담했다. 현재 친정부모 6명이 입국해 2명은 고국으로 돌아갔고, 2명이 곧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황통주 지회장은 "다문화가정 친정부모들이 한국의 환대에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이 고맙고 또한 가슴 뿌듯했다"며 "이들이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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