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공항 유치 서명 참가자들의 염원이 정부에 전달된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영남권 4개 시'도의회는 22일 신공항 밀양 유치 서명운동에 참가한 770만 명의 서명록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가 25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를 마치고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신공항 무용론과 전면 재검토론, 김해공항 확장론까지 제기되는 등 자칫 신공항 입지 선정이 연기 또는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실력행사에 나선 셈이다. 이를 위해 4개 시'도의회는 1t 트럭 5대를 동원해 서명록을 국무총리실에 전달한다. 또 같은 날 4개 시'도의회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공항 무용론 철폐와 밀양 신공항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오철환 대구시의회 밀양유치특위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신공항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고 부산 역시 신공항 유치 선정의 당위성에 대해 영남권 4개 시'도단체와 일절 대화나 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실력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밀양 신공항의 당위성과 남부권 시도민들의 염원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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