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1시 15분 방영하는 KBS2 TV '금요기획-죽음에 관한 세 가지 시선' 편에서는 죽음을 화두로, 죽음을 마주하며 사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죽음의 정의를 바꿀 죽음의 또 다른 경계를 찾는 사람들과 죽음으로 인한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배상금을 계산하는 사람들, 생과 사를 일직선상에 두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던지는 사람들 등 죽음과 관련한 일을 통해 죽음은 무엇이고, 죽음의 순간은 언제인지 살펴본다.
과거에는 숨이 멈춘 상태를 죽음이라 생각했지만 이후 심장이 멈춘 상태로 바뀌었고 지금은 때에 따라 뇌사 상태도 죽음으로 인정하고 안락사를 행하는 곳도 있다. 서울대 법의학과 이윤성 교수는 죽음은 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생물학적 소실의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의 샘 파니아 교수는 NDE(Near Death Experience)를 경험한 사람들을 연구하여, 죽는 것과 사는 것의 중간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죽음은 또 얼마일까? 사람마다 죽은 뒤 유가족이 받는 보상금이나 보험금은 천양지차다. 단순히 보험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자신의 생명에 가격을 매기면서 살아간다.
독일의 전문 사진작가와 저널리스트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23인의 환자들을 만나 촬영한 기록사진도 소개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는 과연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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