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외각에 위치한 중요문화재나 사찰 등에 설치된 소화전이 겨울철 동결로 인해 작동이 되지 않는 등 제구실을 못해 대책마련이 급하다.
주민 정호균(52) 씨 등에 따르면 "부석사, 소수서원 등 중요문화재와 전통사찰 등에 설치된 소방용수 시설이 동절기에 얼어 유사시 사용이 불가능했다"며 "유사시를 대비한 동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주소방서가 겨울철 사찰 내 소화전과 급수시설에 대한 점검을 한 결과, 중요문화재 보물 832호를 소장한 순흥면 덕현리 성혈사(사찰)의 경우 경내 소방용수 시설로 소화전 5개소, 방수총 5개소가 설치돼 있으나 동결현상이 심해 전혀 사용이 되지 않았다. 최근 낮기온이 급상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중에는 아직까지 해동이 되지 않아 소화전 5개소 중 2개소만 겨우 물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주소방서 연춘흥(53'소방위) 풍기119안전센터장은 "산불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위험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지만 산림연접지역에 위치한 중요문화재 시설 등에 설치된 소화전은 아직 해동이 되지 않아 통수 불능상태"라며 "문화재 관리청인 영주시와 협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낮기온이 영하 10℃이하로 떨어지면서 산림인접지역에 위치한 부석사, 소수서원 등 중요문화재에 설치된 소화전 등이 동결돼 실제로 사용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풍기119안전센터는 해빙기까지 중요 문화재 급수시설에 대한 긴급 예방대책을 수립, 일일 2회 기동 순찰과 소화기 사용법 및 쓰레기 소각금지, 화재 초기대응요령 교육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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