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정기간 교육거쳐 전문성 쌓으면 '평생직장'

##"상담사가 감동하면 고객들이 감동"다."

◆LG U+ 대구컨택센터

"상담사가 감동하면 고객이 감동한다."

LG U+ 대구컨택센터(대구시 동구 신천4동 298-2)는 자회사인 ㈜아인텔레서비스가 운영을 맡고 있다.

1998년 8월 문을 열었으며 현재 350명의 상담사가 일하고 있다. 이 회사의 국내 컨텍센터 상담사는 서울(400명), 광주(950명)를 합치면 모두 1천700명이다. 대구 고객센터의 상담사는 95%가 여성이다. 남자 상담사는 주로 기술상담과 통화품질 등에 대한 상담을 한다.

상담사의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 55%, 전문대 35%, 고졸 10%로 구성돼 있다. 나이는 평균 27세로 20세에서 35세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입사하면 1개월 동안 기초 교육을 받고 2개월간 현장 실습 후 정식 직원이 된다. 정규직이 되면 최단기 기준으로 1년 만에 주임, 2년이 되면 선임, 3년 이후엔 지도직인 팀장, 실장, 운영팀장 등으로 성장할 수 있다. 3개월 동안의 교육기간을 거쳐 6개월 동안만 잘 적응하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 물론 컴퓨터에 익숙하면 업무에 더욱 능숙하게 적응할 수 있다. 보수는 초임 연봉 1천900만원, 지도직이 되면 2천500만원, 실장은 4천만원 수준이다. 물론 업무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김현덕(51) 센터장은 "서울에만 집중돼 있던 고객센터를 대구, 광주 등 지방으로 확산해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성과도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의 장점은 고학력 인력자원이 많아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앞으로 대구에서 상담사의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많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컨택센터 상담사는 감수성이 뛰어난 여성들이 열정과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졸과 대졸 미혼여성은 물론 기혼여성들도 도전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역량을 쌓는다면 평생직업이 될 수 있다.

##"좋은 생각'좋은 말'좋은 행동만 지향"

◆교보생명 컨택센터

"대구 콜센터 상담사원은 '좋은 생각''좋은 말' '좋은 행동'만을 지향합니다."

대구시 동구 신암2동 대구공고 맞은편 교보생명 빌딩 9층. 직원들을 격려하는 편지와 조직도, 부서별로 이름과 사진을 소개하고 있어 직원들의 일상이 엿보인다.

교보생명은 서울의 강남(350명), 강북(250명)에 이어 대구(200명)에도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4월 문을 연 대구센터는 교보생명빌딩 7~9층이 일터다. 9층 교육실에는 신입사원 27명이 교육에 한창이다. 상담사들의 책상은 자신만의 작은 집이다.

책상마다 자신의 이름표가 걸려 있다. 필요한 모든 물건을 다양하게 챙겨두고 있다. 사무실 한쪽에 '고객님 말씀을 밥상머리 부모님 말씀처럼 듣겠습니다'란 구호가 걸려 있다.

윤장훈(47) 센터장은 "2009년에 1기 50명으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200명으로 늘어났다"며 "서울은 직원들의 인력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2000년 중반부터 지방으로 컨택센터를 이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컨택센터의 현황과 관련, 윤 센터장은 "2007, 2008년 대구의 기반은 비교적 약했다"며 "그러나 대구시에서 일자리 창출이란 명목으로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끈질기게 유치 노력을 기울이면서 요즘은 대구가 컨택센터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의 경우 고학력자가 많고, 개인 역량이 뛰어나 업무 숙지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 교보생명의 상담직원은 기본이론 교육과 6~8주의 직능기간 등 3개월간의 교육을 마치면 4개월째부터 정식 상담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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