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은 피부 주름이나 기미, 주근깨가 없는 피부보다 하얗고 밝은 피부를 더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 피부 관리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역시 화이트닝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화장품 업체가 우리나라 성인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여성 절반 이상(54.6%)은 아름다운 여성으로 S라인 몸매, 좋은 첫인상보다 피부가 눈에 띄게 좋고 빛나는 여자를 꼽았다. 다른 여성을 볼 때도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에 시선이 가고, 남자친구나 주위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칭찬으로도 '피부가 좋아보인다' 는 말이라고 답했다.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깨끗한 피부는 시대를 막론하고 아름다움의 중요한 잣대인 것이다.
하얀 피부에 대한 열망을 증명하듯 조사 대상 여성들은 한 해 화장품 구입비용의 43.6%를 화이트닝 제품 구입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들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피부 증상에 대해 조사 대상 여성 27.3%가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기미나 잡티는 이보다 후순위였다. 여성들은 또한 노화 관리를 통해 가장 얻고 싶은 피부는 주름 없고 탄력 있는 피부가 아니라 맑고 투명하며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라고 답했다.
아모레 퍼시픽 황수진 씨는 "하얀 피부에 대한 열망은 뷰티 트렌드와 상관없이 여전하다"고 말하고 "진정한 화이트닝은 피부색을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미나 주근깨 등으로 인해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이미 진행된 색소 침착을 완화시켜 전체적으로 밝고 환해진 피부톤을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타고난 피부가 조금 검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화이트닝 관리를 할 경우 희고 밝은 얼굴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말이었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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