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의료원과 대구한의대의료원, 통합의료진흥원 관계자들이 중국 4개 최우수 병원(상하이 푸단 암의료원, 상하이 슈강의료원, 난징 장슈의료원, 광저우 광둥의료원)과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맺은 중국 내 최우수 병원들은 1950년대부터 양방과 중국 전통의학을 통합한 의료서비스를 실시했고, 미국·독일·프랑스 등과도 국제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어 통합의료 분야에서는 최고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은 중의학과 서양의학 상호 간 진단 및 치료를 함께 결합시켜 국가적 제도권 내에서 시행해 오고 있다.
4개 최우수 의료기관이 한꺼번에 대구지역 의료기관과 MOU를 맺은 것은 양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MOU를 통해 두 나라 의료기관들은 난치성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와 연구 분야에서 필요한 정보 및 인적 교류뿐 아니라 이를 위한 투자의지도 표명했다.
또한 양국 의료기관들이 추천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TFT를 구성, 국제적 공조를 상반기 내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푸단 상하이 암의료원 의료원장인 구오 지앙 박사를 비롯한 대표자들은 "난치성환자 치료를 위한 동서의학의 적극적인 통합과 함께 한국-중국을 필두로 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며 양국 간의 협력을 적극 제안했다.
통합의료진흥원 김종대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자들은 "중국은 세계적으로 통합의료에 관해 최고의 역사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선진화된 양의 기술과 한의학의 독보적인 가치와 의료기술 그리고 성체줄기세포를 중심으로 한 재생의학의 강점들을 지니고 있다"며 "양국 교류를 계기로 미국 등과의 국제공조를 적극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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