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세난 국민임대주택으로 눈 돌려라

지난해 가을부터 중소형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세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주택자 중과세로 아파트를 구입해 전세를 놓는 다주택자가 갈수록 줄고 있는데다 단기 급등한 중소형 아파트 가격 또한 서민들에게는 매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 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H공사와 대구도시공사 등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5년 또는 장기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공공임대 아파트 수준 또한 예전과 달리 크게 높아져 있다.

LH공사 관계자는 "국민임대주택은 통상 시중 전세가의 60% 정도로 부담이 작고 주거의 질도 높아 인기가 해마다 치솟고 있다"며 "일부 단지는 신청자가 많은 만큼 사전에 정보를 파악해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LH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내 국민임대주택 2천780가구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예비입주자 모집은 입주 시기가 남은 '입주 전 국민임대주택'과 입주 시기가 지난 '입주 후 국민임대주택'으로 나뉜다. 입주 전 국민임대주택은 고령다산3, 구미옥계단지 등 950가구를 모집한다.

고령다산3은 18일 접수를 시작했고, 구미옥계는 21~22일 인동농협 4공단지점에서 접수를 받는다.

구미옥계의 경우 공고일(10일) 기준 모집 가구 수는 총 380가구이며 입주 예정 시기는 7월이다.

입주 후 국민임대주택은 입주 시기가 지난 국민 임대주택으로, 임대차 계약 해지로 발생하는 빈집을 재임대하기 위한 것. 대구 장기 등 17개 단지 1천830가구를 모집한다.

신청접수는 청도 범곡과 경주 건천의 경우 28일 해당 관리소에서 신청을 받으며, 안동 송현3과 안동 옥동6은 29일 안동송현3관리소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장기 등 나머지 단지는 23~25일 각 순위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1층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예비입주자로 선정되면 계약 일정 및 입주 시기는 추후 확정된다.

LH공사 관계자는"예비모집자로 선정될 경우 공가가 발생하면 순번에 따라 즉시 입주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3월 대구권 국민임대단지 경우 대구율하5단지가 30명 모집에 324명이 신청해 11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다사 (8 대 1), 대구율하15 (6 대 1) 단지 등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대구도시공사는 5년 공공임대 아파트 3개 단지 입주자를 모집 중에 있다.

이 중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달성군 달성2차 단지는 전용면적 85㎡ 65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달성군 죽곡 3차단지 279가구(전용 85㎡)는 2012년 3월 입주가 시작된다.

또 2013년 6월 입주하게 될 중구 삼덕단지 임대 평형은 전용면적 39㎡와 59㎡로, 현재 4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입주자격은

국민임대주택 신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은 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주로서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80만5천원(4인 가구 311만2천원, 5인 이상 가구 329만6천원) 이하여야 한다. 또 부동산 1억2천600만원 이하, 자동차 2천467만원(현재가치 기준) 이하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파트 평형별 예비입주자 선정 방법도 각각 차이가 있다.

주거전용면적 50㎡ 미만은 2010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기준 50%(가구원수 3인 이하 200만3천830원, 4인 가구 222만3천500원, 5인 이상 235만4천880원) 이하 세대에 우선 공급하며 남은 세대는 50% 초과~70% 미만 세대에 공급한다. 또 주택건설지역 거주자는 1순위로, 연접지역 거주자는 2순위로, 그 외는 3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주거전용면적 50㎡ 이상의 경우 1순위 자격자는 청약저축 24회 이상 납입, 2순위는 청약저축 6회 이상 납입이다. 도시 공사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 요강도 이와 비슷하다.

한편 2011년 신규 모집으로 영천망정5(603가구), 포항장량5(1천6가구), 영양동부(200가구), 경주외동(499가구) 등 4개 단지 총 2천308가구 규모가 예정돼 있다. 문의)LH공사(1600-7100), 대구도시공사(053-359-3660~2).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