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30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신공항 입지 평가는 24일 부산 가덕도, 25일 경남 밀양 후보지 현지 답사를 실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발표와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평가단 평가와 입지평가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발표하게 된다. 지난해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던 신공항 입지 선정 작업이 늦춰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이번에 평가 일정과 발표 시점을 못박음으로써 진전을 이룬 것은 긍정적이다.
평가 일정에 따라 입지평가위원회는 국토연구원의 신공항 타당성 및 입지 조사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항목별 가중치를 부여한 뒤 이를 종합해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입지평가위원회는 국토연구원의 연구가 실제 계획보다 건설 부지가 2배로 돼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져 중대한 결함을 안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평가단이 현지에서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발표회와 시민단체의 의견 청취 작업도 중요하다. 지자체의 발표회는 후보지의 장단점을 알리는 자리로 그동안 밀양이 가덕도에 비해 접근성과 경제성 등 여러 측면에서 부각됐던 우수한 점을 잘 전달해야 할 것이다. 대구시와 경남도 등 해당 지자체는 밀양이 최선의 신공항 입지임을 평가단에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평가단과 입지평가위원회는 국가적 과제인 신공항 입지 평가 작업에 대해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임하길 바란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신공항 무용론은 국가의 미래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뒤흔드는 것으로 일고의 가치가 없는 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신공항 사업이 가시화되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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