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들이 쉽게 대학에 다닐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경북도내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주는 특혜이며, 지역사회가 이들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경북도내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이라면 대학 등록금 등 교육비 30%만 부담하면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23일 도청 강당에서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 경북도내 15개 대학과 '결혼이민여성 학위취득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경북도내 15개나 되는 대학들이 입장차를 주장하지 않고, 이처럼 경북도의 결혼이주여성의 수용정책에 대거 협조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부 한두개 대학들이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자치단체와 학위취득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전부이다.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경붇도내 대학은 전체 소재한 38개 대학의 절반에 가까운 15개로,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경운대, 경북도립대 등 15개 대학이다.
협약에 참여한 15개 대학들은 전 학년의 학비 5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경북도는 매년 학비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대상은 국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한 결혼이민여성들. 2년이상 우리나라에서 거주한 결혼이민여성은 연간 학비의 30%선인 150만~200만원만 부담하면 대학을 다닐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도는 앞으로 2, 3년 후 결혼이민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크게 높아지고, 이들이 취업은 물론 생활안정 및 자녀교육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다양한 채널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을 지원해온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2년이상 국내에 거주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중.고교 입학 및 검정고시학원 등록때 1인당 1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해왔다.
현재 경상북도내에는 결혼이민여성 8천58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출신지는 중국이 가장 많아서 40.8%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베트남이 39.7%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필리핀 6.8%, 일본 3% 등이따르고 있다. 이들의 학력은 고졸 38%, 중졸 28.7%, 대학이상 19.1%, 초등 이하 14.2% 등이다.
특히 대학이상 학력을 지닌 사람이 19.1%나 될 정도로 고학력 결혼이주여성이 많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결혼이민여성의 자기능력 배양과 함께 자녀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협약을 맺는다"면서 "관.학 협력체계로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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