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보선 전 개각설… 신공항 출구전략?

입지선정 후폭풍 차단…정종환 국토 교체설 솔솔

4'27 재보선 이전인 이달 말이나 4월 초,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개각은 3월 말로 예정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발표와 연계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부분개각 대상에는 신공항 입지평가를 책임지고 있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등 여권핵심부가 이번 개각을 신공항 출구전략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는 분위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즉 신공항 입지선정 평가결과 발표 후 탈락지역의 강한 반발 등의 후폭풍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주무 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등의 수순을 마련해 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정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이 정부의 최장수 장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교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정 국토부 장관, 이 환경부 장관과 더불어 구제역 사태를 겪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장관 교체는 필요할 때마다 하고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개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3, 4개 부처 장관을 묶어서 교체하는 부분개각보다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교체하는 순차 개각을 할 가능성도 있다. 즉 이번에 일부 장관을 먼저 교체한 다음 4'27 재보선 후 다시 개각사유가 발생할지 여부를 봐서 다시 2,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 등으로 인해 논란을 빚은 원세훈 국정원장의 거취는 이번 개각 하마평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어 교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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