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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VIP 고객 잡기' 본격화…PB 전문점 13곳 개점

자산 1억이상 맞춤상담

PB센터 내부 모습.
PB센터 내부 모습.

대구은행이 VIP 고객 잡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대구은행은 23일 기존 본점, 황금, 죽전 등 PB센터 3곳 외에 대단위 지점 13곳에 PB 전문점을 열었다. 대구에는 동구 신암동지점을 비롯해 남구 대덕지점, 북구 팔달영업부, 태전동지점, 유통단지지점, 수성구 범어동지점, 중동지점, 달서구 월배영업부, 성서공단영업부, 성서영업부 등이고 경북에는 경주영업부, 구미영업부, 포항영업부를 새단장해 VIP 고객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기존 PB센터는 은행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 문을 연 PB 전문점은 은행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대구은행 마케팅기획본부 천해광 본부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부합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자산관리는 물론 교양과 문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은행의 이 같은 선제적 PB전문점 확대는 지난해 하반기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잇따라 문을 연 농협 PB센터와 KB국민은행 PB센터의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금융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지역 친밀감과 접근성을 앞세워 각 전문점에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금융상담사(FP) 등 금융전문자격증을 갖춘 최우수 PB(프라이빗 뱅커)를 선발배치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상속'증여'보험'세무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을 통한 법률, 세무 전문 상담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의 부가 서비스 제공으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와 '토털라이프케어'(생애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상담은 일대일 맞춤 상담으로 진행되며, PB고객 전담관리자인 PB의 금융 상담서비스와 PB 업무 수행에 따르는 거래실행업무를 진행하는 프라이빗 뱅커 어시스턴트(PBA)가 호흡을 맞춘 밀착 관리를 자랑한다.

한편 대구은행은 1996년 은행권에서 3번째로 VIP 영업을 시작해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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