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욕망의 불꽃' 찍은 간절곶 다시 '불꽃' 튄다

드라마 인기 반영 촬영현장 등에 관광객 수천명 몰려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드라마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드라마'욕망의 불꽃' 촬영 현장. 세트장 너머로 간절곶 앞바다가 보인다. 하태일기자

드라마'욕망의 불꽃'오픈 세트장이 있는 울주군 서생 간절곶이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간절곶 오픈 세트는 울산MBC가 한국원자력본부에서 건립비 30억원을 지원받아 만들었다.

이곳은 드라마 인기를 반영하듯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촬영현장과 세트장을 보려는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먼 바다에서 볼 때 빨랫줄을 받치는 간짓대(대나무 장대)처럼 보여 이름 붙여진 간절곶은 일출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울산의 아름다운 해안선 여행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

일출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멋진 세트장 앞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간절곶 공원 일대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다.

또 이곳에는 울산의 명물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이 있다. '간절곶 소망우체통'으로 명명된 5m 높이의 우체통에는 그리운 사람에게 사연을 띄울 수 있도록 엽서가 비치되어 있다.

경주에서 친구와 왔다는 한 관광객은 "촬영이 없는 날이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탁트인 간절곶 바닷가와 마주한 멋진 궁전 앞에서 사진 속 추억을 남겼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울주군 관계자는 "세트장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내부 공간을 이색적으로 바꾸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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