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선수로 맹활약했던 쿵후 스타들이 우슈 국가대표 지도자로 발탁됐다.
대한우슈협회는 28일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한 국가대표 지도자 전형에서 박찬대(38) 씨를 투로(품새) 코치로 선임했다. 대한우슈협회는 또 격투 종목인 산타 코치에는 김귀종(36) 씨를 선임했다.
박 코치는 1990년대 중'후반 대구시체육회 소속 우슈 선수로 국가대표를 역임하며 이름을 날렸다. 중국에서 전국대회를 5연패하고 영화배우로 전향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리롄제(이연결)를 능가한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박 코치는 1992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1993'1995'1997'1999'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장권, 도술, 곤술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전 세계를 통틀어 박 코치가 유일하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공적을 인정받아 1994년에는 체육훈장 거상장, 2004년에는 최고 영예의 청룡장을 수훈했다. 현재 호원대 무도경호학부 조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무도 이론과 실전을 전수하고 있다.
김 코치는 영주시청 소속으로 1995년 국가대표로 뽑혀 1999년, 2001년,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60㎏ 이하급에서 우승해 세계대회 3연패를 이뤘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같은 체급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대표 코치를 지냈으며 2009년에는 한중대 우슈 겸임교수를 맡았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사진) 1999년 대구시체육회 선수로 활동할 때의 박찬대 코치와 영주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한 김귀종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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