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루이즈 스트롱은 열정적인 사회주의자이자 저널리스트로 살았다. 20세기 초반 미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회주의자가 돼 30대 중반 이후에는 주로 소련과 중국에 머물렀고 미국을 오가며 사회주의 사회의 삶과 사회를 알리는 데 힘썼다. 그녀는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많은 책을 썼으며 미국의 사회주의 확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1885년 네브래스카 주 태생인 스트롱은 시카고 대학 졸업 후 아동 복지와 노동 운동에 힘쓰다 1921년, 기아 사태 지원을 위해 방문한 소련 사회를 보며 사회주의에 경도됐다.1932년에는 같은 길을 걷던 조엘 쇼빈과 결혼, 10년 후 쇼빈이 사망할 때까지 동지적 부부애를 보이며 짧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냈다. 스탈린, 몰로토프는 물론 수많은 노동자들과 인터뷰를 가졌고 중국의 저우언라이, 마오쩌둥 등과 친교를 맺었다. 1950년대 후반 중국의 대약진 운동 등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녀는 소련과 중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서방의 '거짓말'을 논박하는 등 끝까지 사회주의를 저버리지 않았다.
1970년 오늘, 베이징에서 85세의 나이에 삶을 마감한 그녀에 대해 소련의 스파이였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지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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